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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을 넘어 데이터 업계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

인터뷰
작성자
데이터스트림즈
작성일
2025-04-15 13:32
조회
161

데이터스트림즈 슈파쉬스 다스 상무

[아이티데일리] 데이터스트림즈가 해외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슈파쉬스 다스 (Suvashis Das) 상무가 자리한다. 2015년 처음으로 데이터스트림즈와 연을 맺었던 그는 지난해 회사에 복귀해 글로벌 총괄직을 맡게 됐다. 7년여 만에 데이터스트림즈로 돌아온 그의 목표는 글로벌화. 인도, 일본, 덴마크를 거치며 쌓은 문화적 소양을 바탕 삼아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체질 개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스트림즈 슈파쉬스 다스 상무
데이터스트림즈 슈파쉬스 다스 상무

2015년부터 이어진 데이터스트림즈와의 인연

슈파쉬스 다스 상무는 모국인 인도에서 공부를 마치고 일본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인도에서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일본에서 경영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그 후 일본에서 정보 과학 및 제어 공학 박사 과정까지 마무리했다.

바다 건너 먼 나라에서 경력을 시작한 연유를 묻자 슈파쉬스 상무는 아버지로부터 이어진 일본과의 관계를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는 일본에서 외교 관련 일을 담당한 적이 있었다. 형도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를 시작했고 심지어 현지 여성과 결혼까지 했다. 일본에서 일을 시작하는 건 일종의 가족적 전통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가족적 배경으로 엮인 만큼 일본은 그에게 익숙한 나라였다. 하지만 그곳에서 보낸 시간이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녔다. 그는 2009년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는데, 때마침 글로벌 금융 위기가 찾아오며 직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공백기에 정보 과학 박사 과정을 마친 슈파쉬스 상무는 몇 년여간 얻은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기업에서 자리를 찾았다.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출발해 연구개발(R&D) 개발 책임자로 승진했고 이후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까지 역임했다.

슈파쉬스 상무와 데이터스트림즈 간 인연은 2015년경 시작됐다. 그가 일하던 일본 기업은 데이터스트림즈와 파트너사였다. 출장으로 한국을 찾아온 그는 데이터스트림즈 판교 R&D 연구소에서 이영상 대표를 처음 만나 협력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슈파쉬스 상무는 10년여 전을 회상하며 “데이터스트림즈 이영상 대표와 해외 파트너로서 만났으나 비즈니스를 위한 관계가 아니라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느껴졌다. 그만큼 이 대표와 나눈 대화가 유익하고 인상깊었다. 그 일을 계기로 데이터스트림즈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러 문화권 오가며 데이터 관리 업무 역임

슈파쉬스 상무는 2015년 데이터스트림즈에 합류해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았다. 데이터 통합·관리·거버넌스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바탕으로 미국, 동남아시아, 중동에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일본과 베트남에 현지 지사를 설립하고 전략적 파트너십과 합작 투자도 이끌었다.

슈파쉬스 상무는 “회사가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제품 혁신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게 내 역할이었다”며 “해외 시장 확보를 목표로 인터넷 마케팅 전략 개발, 글로벌 비즈니스 문서 제작, 시장 조사 등 여러 업무를 두루 맡았다. 현지 보안 회사들과 협력해 미국, 일본 등지에서 투자도 유치했다”고 말했다.

데이터스트림즈에서 초기 해외 비즈니스 수립을 주도한 슈파쉬스 상무는 2017년경 개인적인 일로 회사를 떠나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라쿠텐(Rakuten)’에서 5년여간 데이터 거버넌스 관리 역할을 담당했다. 2023년에는 덴마크 해운 대기업 ‘머스크 (MAERSK)’에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관리 책임자로 부임했다. 머스크에서 슈파쉬스 상무는 조직 내 데이터 접근 방식을 감독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집, 저장 및 분석에 이르는 데이터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기술 및 방법론을 구현하는 데에 주력했다.

슈파쉬스 상무는 인도,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덴마크가 있는 북유럽까지 세 문화권을 경험했다. 이는 그가 여러 문화에 너른 이해도를 갖추는 데 영향을 줬다. 슈파쉬스 상무는 “덴마크에서는 일과 관련한 모든 요소가 자유로워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편이다. 한편 일본은 근무 강도가 높고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성향이 강했다. 때론 근무 시간이 너무 길어 힘들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역시 일본처럼 근무 강도가 높은데, 대신 사고방식은 그보다 유연한 편이어 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데 열려 있다. 유럽이 가장 창의적이었고 한국은 그다음이었다. 일본은 비교적 분위기가 딱딱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슈파쉬스 다스 상무는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문화적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슈파쉬스 다스 상무는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문화적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7년 만에 복귀…목표는 데이터 업계 글로벌 리더

슈파쉬스 다스 상무는 지난해 초 글로벌 비즈니스 디렉터라는 직책을 맡아 데이터스트림즈로 돌아왔다. 회사를 떠난 지 7년여 만이었다. 덴마크에서 책임자로서 데이터 거버넌스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었으나 북유럽의 느긋한 생활 문화가 그에겐 잘 맞지 않았다. 그는 북유럽을 떠나 오랜 기간을 보낸 아시아권으로 눈을 돌렸다.

그때 이영상 대표가 슈파쉬스 다스 상무에게 손을 내밀었다. 슈파쉬스 상무는 “회사를 떠난 후로도 이영상 대표와 연락을 이어오며 기술 트렌드나 해외 동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덴마크를 떠나 새로운 자리를 찾던 차에 이 대표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맡아줄 수 있겠냐고 제안해 왔다. 깊은 신뢰가 쌓인 사이였기에 결정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디렉터로 돌아온 슈파쉬스 상무는 데이터 솔루션 업계 리더로서 회사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해외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제품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슈파쉬스 상무는 “해외에 나가면 우리와 맞부딪히는 회사가 있기 마련이다. 그들은 분명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그리 녹록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데이터스트림즈는 데이터 프레임워크 전반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췄다. 9개 영역에 걸쳐 보유한 14개 솔루션으로 웨어하우스, 레이크, 나아가 데이터 패브릭까지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기술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외 공략 위해 문서 영문 번역, UI 개선 주도”

탄탄한 기술력은 장점이지만 해외 시장 확보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슈파쉬스 다스 상무가 꼽은 첫 번째 과제는 ‘문화적 변화’다. 한국 기업으로서 쌓아온 기업 문화를 해외 시장에 맞춰 바꿔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슈파쉬스 상무는 “데이터스트림즈는 국내 시장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펼쳐 왔기에 한국 기업으로서 가진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한다”며 “한국적 마인드가 보유한 장점도 있다. 하지만 세계로 뻗어가기 위해선 모든 임직원이 해외 시장과 유사한 문화를 가져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 걸맞은 문화 확립을 위해 그가 강조한 점은 언어다. 글로벌에서 널리 쓰이는 영어를 회사의 기본 언어로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슈파쉬스 상무는 영어에 능숙 한 사내 글로벌 조직과 함께 제품 개발과 관련한 기술 문서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둘째는 UI/UX 개편이다. 데이터스트림즈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인터페이스 디자인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다고 슈파쉬스 상무는 평가했다. 이에 영문 기술 문서 제작과 함께 영어 인터페이스에 대한 개선을 진행 중이며, 인공지능(AI)을 제품에 탑재하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슈파쉬스 상무는 “회사 내 인재들과 힘을 모아 강력한 브랜드를 세우고 글로벌 시장 대응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과 세계의 격차를 점점 좁힐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롤모델이 여럿 있다. 우리도 그들처럼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한 걸음만 조금 더 나아가면 된다. 데이터스트림즈의 성공은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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