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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중소·벤처·소상공인들이 '중기벤처연합 IT 서비스 플랫폼' 기반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해 창업 성공 신화를 일구는 사례를 많이 창출하고 싶습니다. 풀뿌리 경제 주체의 디지털 전환(DX)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중소 SW기업이 보유한 ABCD(AI·BlockChain·Cloud·Data) 파워를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디지털 비즈니스 장터를 만들 것입니다.”
이영상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KASDI) 회장(데이터스트림즈 대표)은 “올해 협회 미션은 중소·벤처·소상공인이 필요한 맞춤형 DX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민간 대표 창구역할을 수행하고 국산 SW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를 지원해 중소·벤처·소상공인을 DX 세계로 이끄는 등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ASDI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 활용 격차를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목표로 데이터·가상화·연계·영상·AI·보안 등 인프라 SW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20여개 중소 SW기업을 주축으로 SW 개발기업, 온라인 서비스 기업, 사용자연합단체 등이 뭉쳐 만든 단체이다. 2022년 2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단체로 설립 승인을 받았다.
이영상 회장은 지난해 11월 초 제2대 회장에 취임했다. KSADI는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창립 선포식에서 1여년간 준비해온 중소·벤처·소상공인의 DX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플랫폼 비즈니스 시대에 중소 SW기업이 KASDI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K-클라우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KASDI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협회는 세계적으로 DX가 가속화하는 상황과 달리 인력 부족, 기술 격차, 투자 한계 등으로 인해 중소·벤처·소상공인의 DX와 경쟁력이 갈수록 뒤처지는 환경을 바꾸기 위해 지난 2021년 12월 창립했다. 우수한 독자 솔루션을 보유한 중소 SW기업이 회원사다. 데이터스트림즈, 틸론, 마크베이스, 소프트캠프, 알서포트, 오드컨셉, 잉카인터넷, KTNF,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 등 20여개 중소 SW기업이 'K-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인프라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KASDI는 데이터통합, 스마트오피스, 서버, 가상화, 원격솔루션, 보안 등 각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 지배력과 기술 입지를 구축한 중소 SW기업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세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가 초대 회장에 선임된 이후 지난 1년 동안 디지털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정부와 함께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지원사업과 정책 제안을 만드는 밑그림을 그리고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공식 출범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 이제 행동으로 옮기고 성과를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협회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디지털 혁명 가속화로 클라우드가 확산하면 국가 간 경계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강자들이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국내 민간·공공 시장을 깊숙이 파고들면 대기업은 자본력으로 버틸 수 있지만 중소 SW기업은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IT 기업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에 진입, 중소 SW기업의 빈 연결 고리를 꽉 채우면 중소·벤처·소상공인은 글로벌 IT 기업에 종속된다. 이로 인해 수요자는 공급자의 '갑질(?)'에 휘말리는 처지에 놓이는 게 시장 원리이다. 이미 특정 SW 분야에서 국내 기업·기관들은 횡포에 가까운 유사 경험을 겪은 바 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클라우드 시대엔 국가와 산업간 경계가 무너져 글로벌 IT 기업이 특정 디지털 서비스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를 띨 수 있다.
KASDI는 클라우드 시대에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중소·벤처·소상공인도 디지털 혁신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협회가 글로벌 IT기업 의존도를 낮추는 K-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어 차별화된 서비스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와 산업 경쟁력을 육성하는 데 앞장선다.
독자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한 SW기업 간 협력 체계를 KASDI가 주도하는 플랫폼에 구축해 중소·벤처·소상공인에게 맞춤형 DX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가 디지털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제고한다.
-올해 협회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클라우드 시대에 핵심 경영 전략은 신뢰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수요자와 공급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만족시키는 게 성공 관건이다. 협회는 중소 SW기술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거래 정보를 모두 데이터화해 온라인 공판장 형태의 서비스형 플랫폼(SaaS)를 만드는데 주력한다.
협회는 '중기벤처연합 IT 서비스 플랫폼'과 '중소상공인 협동조합 생태계 플랫폼'을 연내 구축 운영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중기벤처연합 IT 서비스 플랫폼'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은 중소 SW기업이 제공하는 IT 서비스와 솔루션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고 저렴한 비용에 도입해 DX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중기벤처연합 IT 서비스 플랫폼'에선 각 분야에서 우수한 SW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중소기업의 제품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소상공인연합회와 '중소상공인 협동조합 생태계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한다. 소상공인연합회에 가입한 개별 협동조합 또는 협회의 온라인 서비스 모델을 '중소상공인 협동조합 생태계 플랫폼'에 유치해 오는 3분기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상공인이 클라우드 기반의 중소상공인 협동조합 생태계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최신 IT를 활용해 마케팅, 판로개척 등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IT서비스를 지원한다. 벤처·스타트업에는 서비스형플랫폼(PaaS)를, 소상공인에는 SaaS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격차를 해소, 지속 성장하는 기반을 만든다는 목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