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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 경제인] 이영상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 회장 "中企·소상공인·농업인 '디지털 전환' 지원”

기사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3-07-04 17:01
조회
887


 

이영상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KASDI) 회장(데이터스트림즈 대표이사)은 한국 데이터 관리 분야에서 특별한 존재다. 국내 빅데이터 분야가 걸음마 단계일 때 개척가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솔루션과 정확하고 빠른 데이터 처리로 명성이 높은 데이터스트림즈를 키워냈고 10년 넘게 업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 그런 그가 KASDI 회장으로 새 도전에 나섰다.

 

이 회장은 "앞으로 디지털 혁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디지털 혁명이라는 것은 글로벌 강자들이 넘치는데 국경이 없다는 의미다"라며 "산업 간에 장벽이 없기 때문에 글로벌 대기업이 들어오면 국내 중소기업들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소니가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한 회사가 자신의 주력 산업을 넘어서 다른 영역으로 확장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전통적인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이들에게는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이 IT이므로 IT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IT주도의 큰 흐름을 보고 일관되게 노력하면 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KASDI에 대해 소개해 달라.

 

▶독자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최고 분야별 IT전문 기업들이 연합해 설립한 단체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농‧축‧어업인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정보격차 해소,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았다. 오는 2월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과 창립총회를 할 예정이다.

 

-출범의 직접적인 계기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대기업 대비 중기 주요 업종별 디지털 활용 분석을 보자. 대기업(69%)에 견줘 중기(제조업 7.6%, 도소매업 14.0%, 기타서비스업5.8%)는 차별이 심하다.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의 대기업 대비 중기의 디지털ABCD(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적용현황 분석에서도 차이가 69.0% 대 9.5%로 심각한데, 우리 협회는 이러한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첫 발을 떼게 됐다.

 

-활동 계획은?

 

▶먼저 회원사가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 그리고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응용 분야(유통‧커머스, 스마트미디어, 의료‧헬스, 로봇‧제조, 스마트에너지 분야 등) 대상으로 플랫폼을 구축·제공하고, 스타트업 예비창업자들에게는 필요한 솔루션과 기술을 제공해 창업을 돕고자 한다. 또 여러 단체들과도 협업을 확대해 디지털전환 및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이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는 데, 지향점은?

 

▶그동안 협회가 준비해온 중소상공인 대상의 협동조합 생태계 플랫폼, 메타버스를 활용한 지자체 공공서비스 플랫폼, 이모빌리티 기반의 지역산업육성과 경제활성화 방안을 경북도, 충북도, 전북 고창군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자연스럽게 협회와의 디지털플랫폼 구축에 관심이 커졌고, 협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에 중소상공인 대상의 협동조합 생태계 플랫폼을 소개했다. 국내 IT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약속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구축과 서비스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입법 뒷받침을 위해서는 국회와의 관계가 중요할 것 같다.

 

▶주무부처인 중기부는 물론 과기정통부, 행안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회 등 기관과 유관단체들과 협업으로 정책 제안 등을 활발하게 할 생각이다. 그래야 디지털 서비스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국내 중기·소상공인, 농‧어업인에게 단기적 서비스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디지털 서비스 혜택이 갈 수 있지 않겠나.

 

이 회장은 "시스템 플랫폼화 클라우드 시대에서 플랫폼 확장으로 국내 서비스 기업들의 생존 영역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글로벌 대기업들이 영역을 넓혀갈 때 내부적으로 국내기업들이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과 달리 디지털 혜택에서 소외된 중기나 소상공인을 KASDI를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중견 스타트업도 대상이다. 이 회장의 역량은 그가 대표로 있는 데이터스트림즈에서 증명됐다.

 

-회장사인 데이터스트림즈는 어떤 회사인가.

 

▶우리나라에서 데이터 개념이 확산되기 전부터 데이터 중심 회사로 시작했다. 데이터 중심과 대비 되는 것이 응용 서비스 중심이다. 서비스는 어떤 일을 하기 위해 필수적인 업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컴퓨터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면 데이터가 발생한다. 서비스는 계속 바뀔 수 있지만 데이터는 바뀌면 안 된다. 서비스를 새로 만들기도 하는데 변하면 데이터도 변해서 과거와 연속성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계속하기 어렵다.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20년 이상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시대에 적합한 플랫폼 발전시켜가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데이터 회사라고 자부한다.

 

-데이터스트림즈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초기에는 기존 DBMS중심의 데이터처리 방식보다 수 배~수십 배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경쟁력이었다. 이제 속도만이 정답이 아니고 정확성이 중요하다. 현재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면서도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는 빅데이터와 데이터거버넌스 분야 1위다. 두 기술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는 데이터스트림즈 말고는 없다. 글로벌 회사들이 국내 진입 시 우리와 경쟁하고, 국내 회사들과는 경쟁에서 수월하다. 모든 빅데이터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클라우드 시대가 될 때 플랫폼비지니스화 할 때 유리한 회사가 됐다. 회사 가치가 커지는 단계다.

 

-새해 계획은?

 

▶자본시장에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해 상장하려다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판단해 연기했다. 올해 최적의 타이밍을 찾을 것이다. IPO(기업공개)라는 것은 자금이 들어와서 더 크게 성장하는 것이다. 글로벌 대기업들과 경쟁하고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다. IPO뿐 아니라 향후 글로벌 투자를 끌어드린다면 더욱 크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현재 국내 상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세계 100분의 1도 안 된다. 글로벌 전략을 좀 더 공격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플랫폼화에 성공하고 글로벌에서 존재감을 키운다면 산술적으로 1천 배까지 성장할 수 있다.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면.

 

▶IT 분야를 중심으로 말하겠다. 너무 시류만 쫓지 말고 자기 실력을 키워서 큰 흐름을 보면 좋겠다. 자기 소신을 가지고 그쪽 방향으로 계속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보유 데이터가 제 아무리 많더라도 효과적인 활용이 어려워 많은 기업들이 딜레마에 빠져 있다. 데이터스트림스는 적절한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국내 최고의 IT 전문회사로 평가 받는다. 데이터스트림즈 홈페이지 갈무리

 

 

◆이영상 회장은 누구?

 

20년 동안 데이터 분야 사업을 해온 전문가이자 선구자다. 데이터란 분야는 일반인에게는 여전히 낯설지만 이 대표의 눈에는 유독 쏙 들어왔고, 성공할 수밖에 없겠다는 믿음이 있었다.

 

데이터스트림스는 2000년대초 데이터베이스로 성능 확보를 못하는 부분을 대용량 데이터로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면서 국내 절대 강자로 군림하기에 이른다. 2010년대 초 빅데이터시장이 열리면서 기존의 대용량데이터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2012년 빅데이터 플랫폼 영역에 도전했고, 전통적인 데이터 통합시장에 이어 빅데이터플랫폼 시장에서도 기술적으로 국내 선두 위치에 올랐다.

 

향후의 비즈니스는 데이터플랫폼을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하여 데이터 활용 전체 단계에서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융합하여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현재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처리·관리 할 수 있는 고성능의 솔루션과 높은 수준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경영정보학회 경영정보 대상(2021년),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ICT 이노베이션 특별상(2020년) 등 수상 이력에 빛난다.

 

그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 카이스트 대학원 전자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까지 한국소프트웨어전문기업협회(현 상용소프트웨어협회) 회장을 지냈다. 경북도 데이터 특별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고향에 봉사하고 있다. 산업기술진흥유공 및 대한민국 기술대상 동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불경기로 기업들이 신음하는 가운데에도 지난해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올해는 30%대 성장을 기대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구가하고 있다. 미국 회사들이 주도하는 세계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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