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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 Korea] 올해 신설 AI전략사업본부 이동현 본부장 인터뷰..."기술+기획력 우리가 국내서 가장 탁월"
“데이터스트림즈는 데이터만 20년 넘게 다뤄왔습니다. 거버넌스든 품질관리든 데이터 이슈에 관한 건 뭐든 자신 있습니다.”
창립 22년째인 데이터 전문기업 데이터스트림즈(대표 이영상)가 올해 인공지능(AI) 전략사업본부를 신설, 시장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27일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는 "올해 AI분야에서만 100억 이상 매출을 계획하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서 "AI가 우리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스트림즈의 AI전략사업본부는 정보통신(ICT)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이동현 전무(본부장)가 총괄하고 있다. 이날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 본부장은 “원래 전문 분야가 SI"라면서 "데이터스트림즈 입사 후 지난 2년간, 30억 원 규모 감염병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대규모 사업을 수주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의료 AI, 스마트 팩토리AI 사업 등 빅데이터 기반 AI 관련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이 언급한 '감염병 프로젝트'는 과기정통부가 기획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감염병 관련 데이터 중 1급 호흡기 질환(코로나, 메르스, 사스 등)을 구축 대상으로 삼아 신종 감염병 출현에 따른 조기 경보 및 방역관리를 보다 효율화하기 위해 사업이 마련됐다. 사업은 3차년도로 진행되는데 데이터스트림즈가 플랫폼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데이터스트림즈 외에 플랫폼과 연관된 센터 10곳(한국은행, 국립중앙의료원, 옴니시스템, 셀키, 비네아, 매지스, 이화여대 산학협력단, 용인시 산업진흥원, 특허법인 비엘티, 레몬헬스케어)도 참여하고 있다. 1차년도 사업 결과로 지난해 12월 서울 성북구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감염병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거래소’ 개소식을 열었고, 올해 2차년도에는 지난 5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 개최와 함께 감염병 대응 관련 미국 유수 대학 및 기관과 업무협약을 추진중이다.
이 본부장은 "올 1월 빅데이터 플랫폼 기관 5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평가에서 우리 플랫폼이 1등을 차지했다"면서 “데이터스트림즈 뿐 아니라 우리 플랫폼에 참여한 센터 두 곳이 전체 50개 센터 중 우수 센터로 뽑혀 데이터스트림즈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반색했다. 이어 그는 "AI전략사업본부는 앞으로 AI 사업에 매진해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과 운영 비용 절감을 통해 고객 성공에 기여하겠다"면서 "올해 의료 AI 분야에서만 100억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데이터스트림즈는 미국 오픈AI 회사가 내놓은 거대 언어 AI인 챗GPT와 미국 메타(옛 페이스북)가 선보인 거대AI '라마(LLaMA)'를 적극 활용해 의료를 비롯해 각 산업 분야의 AI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헬스케어와 의료 분야를 우선 공략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본부장은 "SI 입장에서 보니 지난 30년간 헬스케어 분야가 한 번도 빅뱅을 안 했다. 그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AI전략사업본부에 기획, 사업, 기술 등 세 부문을 두고 있는 데이터스트림즈는 AI로 해외 시장도 정조준했다. 이미 성과도 나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시행하는 'D.N.A.대·중소 파트너십 동반진출 지원 사업'에 선정돼 베트남에 비대면 원격진료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미 5월 시작한 이 사업은 비대면 원격진료 플랫폼 스타트업 '엠디스퀘어'와 같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베트남 현지 병원을 발굴해 시범서비스 구축 및 실증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 사업을 발판으로 베트남 전국 병원에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우리나라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코이카(KOICA)가 동남아 거점을 베트남에 둘 만큼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상징성이 있고 시장도 양호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같은 나라에도 의료 AI로 진출하겠다면서 "이들 나라는 의료 장벽이 우리나라 보다 낮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이 본부장은 알고리즘(솔루션)을 보유한 일부 의료AI 전문 기업들이 몇 년 전 주목을 받다 지금은 관심에서 멀어진 것을 언급하며 "(AI 분야는) 기술력과 함께 기획력도 중요한데 기획면에서는 데이터스트림즈가 의료 AI 기업 중 국내 최고라 생각한다"면서 "기술력과 함께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우리는 어느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의료AI 외에 스마트공장 분야 AI 서비스 사업도 추진 중이다. 세계적으로 공장 자동화가 활발히 이루어져 매년 제조업 분야 시장 성장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많은 제조 회사들이 데이터 중요성을 깨닫고 데이터를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ML(머신 러닝)이다.
이 본부장은 "AI 기술은 기업이 데이터로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확보, 제조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게 지원해 준다"면서 "이에 많은 기업이 통찰력 확보를 위해 제조 플랜트 센서 데이터에 의존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AI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경우 생산 중단을 초래한 원인을 찾아내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장비 효율성 향상, 자산 수명 연장, 전반적인 생산 품질 향상까지 이뤄 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스트림즈가 국내 굴지의 MES(생산실행시스템) 전문 패키지 업체와 협력으로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공장 AI 서비스 사업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기계 학습과 준지도 학습, 지도 학습, 비지도 학습,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및 딥러닝 등의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AI 솔루션을 개발해 제조 부문에서 예측 분석이나 기계 검사, 품질관리, 현장 작업 등의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스마트공장용 AI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데이터스트림즈는 빅데이터 종합학교"라면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데이터에 길을 내주는 사람이다. 수많은 데이터를 보고 이렇게 엮고 저렇게 엮으면 길이 생기는구나 하는 사람이다. AI 시대를 맞아 이를 가장 잘할 수 있는 회사가 바로 데이터스트림즈"라고 역설했다.